2024 서비스 기획자의 평균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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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서 2024년 sw 기술자 평균임금을 발표했습니다. ​ 직무체계를 보면 '서비스 기획자'의 업무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서비스 기획자는 인하우스(정규직), 외주(계약직)으로 업무는 SI(System Integration: 제작)과 SM(System Management: 운영)로 나뉩니다. 역할로는 PM(Project Manage: 제작 프로젝트 관리 )와 PO(Product Owner: 서비스 설계, 운영)으로 구분됩니다. ​ 직무체계가 상세하게 나뉘어져 있지만 통칭 서비스 기획자는 PM이 아니면 대부분 직무체계의 모든 업무를 수행합니다. 테스터와 같이 전문화된 직무가 아니라면 서비스 기획자는 업무분석, 요구분석, 컨설팅, 제인, 서비스 기획, UX/UI 설계, 품질관리, 테스트까지 ​ 평균임금이 높은 편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항상 평균 임금이 발표되면 이렇게 대우받는 경우가 있는지가 커뮤니티의 핫한 주제가 됩니다. ​ 서비스 기획자의 레벨은 IT 기술자 레벨과 마찬가지로 주니어(5년 차 이하), 중급(6~8년), 고급(9~11년), 시니어(12년 이상), 리더(복수 기획자의 대장), 관리자(프로젝트 관리자)로 나뉩니다. ​ 평균임금이 레벨 10년 연차를 기준으로 볼 수 있다면 서비스 기획자의 전망이 매우 밟습니다. ​ 서비스 기획자의 직무 출발은 졸업에 있지 않고 경험에 기초합니다. MD, 마케터, 개발자, 디자이너, 운영자로 직무를 수행하다 서비스 기획자가 됩니다. 기획의 역량이 다양한 경험을 통한 문제해결 능력과 사용자 이해에 있습니다. ​ 2024년은 IT 기획자의 업무와 지식, 기술이 체계화되고 정립되는 원년이 되길 기대합니다.

생각대로 되는 것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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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자의 커리어 패스에 대한 내용으로 2024 맥비 기획 콘퍼런스 4회의 발표 내용을 간추렸습니다. ​ 스타트업의 서비스를 기획하는 프리랜서 서비스 기획자 노노님입니다. ​ ​ 2000년부터 시작해 23년 차입니다. ​ ​ 시니어 기획자로 100개 이상의 서비스를 기획, 제작, 운영했습니다. 연차도 많고 수행한 프로젝트도 알만한 것들이 있어 커리어 패스가 괜찮습니다. ​ ​ 잘 관리된 커리어 같지만 한 치 앞도 예상되지 않는 모험의 시간들이었습니다. ​ ​ 미대를 나와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유학을 가기 위해 직장에 들어가 돈을 모을 계획이었으나 견딜 수 없는 부도덕함에 금세 그만두기도 하고 금융위기로 권고사직도 있었습니다. ​ ​ 웹이라는 새 시대를 맞아 웹 디자이너가 되었으나 닷컴 버블로 에이전시는 힘들어지고 인터넷 방송 프로젝트는 두 번의 권고사직을 당하면서 전문 경영인의 중요성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 열심히 기획, 디자인을 하고 서비스를 만들어도 성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투자자의 시각을 가지면 성공하는 서비스의 특징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사이버대에 들어가 경영을 배웠습니다. ​ 부족함을 느낄 때마다 필요한 부분을 채우고자 공부하였고 비선형 커리어의 특징인 짧은 근속 기간과 프로젝트에 의해 반복 학습이 되었습니다. ​ ​ 생각대로 되는 것은 거의 없으나 결과를 보면 이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스타트업의 새로운 서비스 기획을 하기에 최적화된 인재가 되었고 서비스 기획이 즐거운 기획자가 되었습니다. ​ 커리어의 종류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선형적 커리어 2) 비선형적 커리어 ​ 선형적 커리어는 실력을 쌓아 자격을 얻으면 자리를 얻는 방식입니다. 사법고시, 행정고시, 대입시험에 해당됩니다. ​ 비선형적 커리어는 기회가 되는대로 경험을 통해 커리어를 쌓아가는 방식입니다. 대부분의 커리어는 비선형적 커리어입니다. ​ 초중고대석박의 흐름에 익숙하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가 아닌 '무엇을 해야 원하는...

피그마로 스토리보드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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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제1 금융권 컨설팅 기획에 화면 설계를 Figma로 제출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 그래픽 툴을 다룰 줄 알고 있었기에 해야 한다면 하루 익혀서 하면 되나 Figma 작업은 기획이 아닌 디자인 작업일 것이라고 인력 소싱 하는 친구에게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 Figma가 프로토타입과 웹, 앱 디자인 작업 툴의 독보적인 존재입니다. ​ ​ 스토리보드를 파워포인트로 작성하면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스토리보드 분량이 많아질수록 간단한 수정도 수십 페이지를 차자 바꿔줘야 하고, 페이지가 변경되면 코드를 수정하고 영향을 받는 모든 페이지 코드를 일일이 바꿔줘야 합니다. ​ 파워포인트 스토리보드 작성의 불편함으로 해결하기 위해 Figma로 기획서를 작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애자일, 스프린트의 서비스 제작 방식에서 기획문서, 디자인 작업의 이중 절차 없애기 위해 문서화된 기획서 없이 스케치 단계의 논의 후 디자인 작업을 시작합니다. ​ 기획이 디자인까지 하거나 디자이너가 기획까지 하는 형태가 됩니다. 기획과 디자인을 동시에 진행하고 실 서비스와 같은 그래픽 요소가 들어간 Hi-fi 와이어 프레임을 작성하면 발주자와 소통이 쉽습니다. 프로토타입 형태로 모바일 리뷰를 하면 실제감이 있습니다. ​ Figma 기획이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화면 설명과 서비스 프로세스를 설명할 수 없는 치명적 단점이 존재합니다. 문서 출력 제출이 필요한 프로젝트는 프린트를 위해 피그마 양식을 별도로 만들어야 합니다. ​ ​ Figma로 기존 스토리보드와 동일한 화면 설계를 하다 보니 디자인 작업 특유의 방식을 따르게 됩니다. 그래픽의 레이어를 정리해야만 수정 작업이 수월합니다. 공통 요소를 컴포넌트로 등록해 놓아 반복 사용하게 합니다. 버튼의 크기와 색상을 규격화합니다. 이 모든 작업은 화면 설계가 아닌 디자인 가이드 작업입니다. ​ 결국 Figma는 디자인 툴이므로 그래픽 툴을 다룰 수 있으며 내 생각을 실제와 같은 화면으로 보여주기 위한 목적일 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