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미래


의도치 않게 온라인 수업 시대를 맞이하다

코로나 2년 동안 학교 교육은 비대면 ZOOM 수업으로 대체되었습니다.
1년에 한 번 부모 참여 수업 때나 가서 잘 계획된 교실 풍경을 구경할 수 있었으나 각 가정에서 이루어진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학교가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교사는 학생을 어떻게 대하는지 낱낱이 알게 되었습니다.

온라인의 방식으로 오프라인 교육을 하고 있다.

모니터를 통해 학생의 얼굴과 이름이 표시되는데도 출석을 불러서 한 명씩 대답하도록 했고 수업 중 화장실에 갈 때도 공개적으로 요청해 허락을 받아야만 갈 수 있었습니다. 
수업 중 화면이 꺼지거나 카메라에서 벗어난 학생에게는 화면에 얼굴을 보이라며 다그쳤고 수업 중에 학생을 혼내느라 수업이 중지되기 일쑤였습니다. 
온라인 수업의 특성상 떠드는 아이 없게 학생의 마이크를 음소거 할 수 있고 특정 학생에게만 이야기할 수 있었을 텐데 모든 상황이 학생에게 수치심을 줄 만큼 공개적이고 감정적이었습니다. 
수업 중 화장실에 가야 하는 아이는 카메라를 잠시 끄고 갔다 와도 괜찮을 것을,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아이도 수업 다시 보기를 통해 강의식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을 텐데...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는 교사의 모습은 어설펐고 온라인 교육의 장점은 없었으며 온라인 교육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왜 동일한 나이의 많은 사람이 한 장소에 모여서 같은 공부를 해야 할까?

아이는 성장의 속도가 다르고, 사람은 각기 지능이 다르며, 관심과 재능 또한 다릅니다. 모두가 일정한 소양을 갖추어야 하나 같은 나이, 같은 장소, 각기 다른 교사에게 배워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요즘의 아이들은 디지털 네이티브로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존재했고 대부분의 일방적 전달 지식은 유튜브를 통해 얻습니다. 가장 뛰어난 학자의 명강의로 지식을 전달받을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문제은행 시스템은 각자의 수준에 맞추어 난이도를 자동으로 바꾸어 주며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가늠할 수 있게 해줍니다. 
서로의 의견을 듣고 이야기해야 하는 토론, 논의, 이야기는 함께 하고 지식을 늘려가는 것은 각자 하면 됩니다. 



온라인 교육은 장점이 많다.

온라인 교육의 가능성을 구시대적 사고가 막고 있습니다. 

모르는 것만 각자의 속도와 실력에 맞추어 학습하면 되며 교사는 학생 각자가 모르는 것을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습니다. 
온라인 교육은 교사와의 학습까지도 시공의 제한이 없는 온라인으로 가능하게 합니다. 모두가 동일한 속도로 달려가야 하는 오프라인 공교육이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되는 날이 빠르게 도래하기를 기대합니다. 
인터넷이 생겨 종이 신문이 사라졌고, 가격비교가 생겨 용팔이 문화가 없어졌습니다. 미국은 총기 사고로 학교에서 무고한 희생자가 생기고 영국은 유괴로 아이들이 나가 놀지도 못합니다. 미세먼지로 외출도 신경 쓰는 시대에 온라인 교육은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육의 방식입니다.

 

입시도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교육의 방향은 입시로 귀결되어 있습니다. 입시가 끝나면 책도 버리고, 문제집도 버리고, 교복도 버립니다. 좋은 가르침은 오래도록 간직하고 소중히 하는데 다 버린다는 것은 결고 좋은 시간이 아니었다는 확증입니다. ​

학생 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고 사이버대를 통해 교육의 문은 넓어졌습니다. 30대 이상 학부생은 졸업 시기를 늦추면서까지 복수 전공을 하며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20살의 모든 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대학에 들어가야만 하지 않는다면 보다 자유롭고 즐거운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미분, 적분을 모른다고 수학이라는 분야를 포기한다 할 필요 없으며 문학에 정답을 제시할 필요도 없습니다. ​

오로지 점수를 얻기 위하여 외워대는 미약한 메모리 짓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기억은 메모리에 하고, 연산은 CPU가 더 잘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인재에게 요구되는 학습과 지식의 저장 방식은 달라져야 합니다. 



시대에 억지 부리지 마라

좋은 것도 못하게 하는 것이 법이라고 국내에서는 할 수 없는 서비스가 많습니다. 기술의 변화 속도는 삶의 방식을 빠르게 변화시키며 제도는 이를 따라오지 못합니다. 

제도는 길이 아닌 곳으로 가지 말라 합니다. 강이 있어 돌아가던 마을에 배가 생기고 다리가 생기면 삶이 변합니다. 강을 건너는 것이 옳지 않다고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전기차가 생기면 안 되는 이유가 자동차 정비공의 직업을 유지하기 위함 이고

자율 운전이 생기면 안 되는 이유가 택시 운전사의 직업을 유지하기 위함인 곳에 혁신은 억압받습니다. 

온라인 교육이 생기면 안 되는 이유가 교사의 직업을 유지하기 위함이라면, 전자책이 생기면 안 되는 이유가 도서관의 유지와 사서 직업을 유지하기 위함은 아니겠지요.

선도하지는 못해도 변화를 막는 역행의 우는 범하지 않기를.

변화와 혁신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시대의 세금 운영자 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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