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을 잘못 설명한 대표적인 그림
워터폴(Water fall)과 애자일(Agile)을 비교할 때 많이 사용되는 그림입니다.
무엇인가를 설명할 때 예를 들면 이해하기 쉬우나 그 예가 설명하려는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잘못된 내용을 정설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워터폴 vs. 애자일
워터폴은 폭포수와 같이 위에서 정해진 내용을 순차적으로 일하는 방식입니다. 작업의 선후가 정해져 있으며 컨베이어 벨트에서 자동차가 조립되고 물류센터에서 주문을 처리하는 방식이 워터폴 방식입니다.
온라인 서비스 제작에 있어 기획, 디자인, 개발의 각 과정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는 방식도 워터폴이라 합니다.
애자일은 소프트웨어 개발, 관리 방식으로 작동 가능한 수준의 결과물을 신속하게 반복작업하는 방식입니다.
작업 방식
소프트웨어의 개발 기간과 규모를 각각 100이라고 했을 때
워터폴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경우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는 시점이 70, 작업 규모도 70입니다.
작업이 70% 진행된 상태에서는 작은 변경도 큰 작업이 될 수 있고 이로 인한 기간과 비용의 추가가 필요합니다. 이를 막고자 한 방식이 애자일입니다.
애자일 방식은 100의 작업을 20 정도로 나누어 5번에 걸쳐 완성해 가는데 5단계로 나눈 각 단계가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완성도를 갖도록 작업합니다.
작업의 확인과 작업량이 20일 때 확인하고 20의 결과물로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피드백을 빨리 얻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작업의 결과가 첫 번째 완성품이고 두 번째 작업은 첫 번째 완성품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됩니다.
애자일 그림이 잘못된 이유
애자일 예시 그림처럼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보드를 만들고, 자전거를 만들고, 오토바이를 만든 후 비로소 자동차를 만드는 일은 없습니다.
애자일도 워터폴과 같이 자동차를 만들 목표를 세우고 자동차를 만듭니다. 처음엔 자동차 같지도 않은 탈것을 만들 것이고 사용자들이 마차를 대체하지는 않겠으나 호응이 괜찮다면 다음 버전의 계량된 자동차를 만들 것입니다.
라이트 형제가 만들려고 했던 것은 처음부터 비행기였고, 잡스가 만들려고 했던 것은 퍼스널 컴퓨터였습니다. 만들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만들지만 시작은 항상 부족하고 아무리 완벽을 추구해도 엉성하기만 합니다. 적당히 만들 여유 같은 것은 애초에 없습니다.
가능한 작은 기능으로 구상했던 서비스의 취지를 살린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전문적인 역량이 있어야 애자일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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